일본_오사카_투어_서점

마루젠&준쿠도

“6층 모두 서점이며, 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 오사카의 대형서점인 마루젠&준쿠도 우메다점을 방문했습니다. 서점을 둘러보았으며, 인공지능 책과 2024년 예측 트렌드 및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책을 구매했습니다.

[Summary]

1. 우메다역 도보로 5분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6층 전층이 모두 서점입니다.

2.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ChatGPT 및 생성형 인공지능 책이 강세입니다.

3. 연초, 연말에는 연초 예측 보고서를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대학에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오사카 마루젠&준쿠도 우메다 서점 층별 안내도

1. 마루젠&준쿠도 서점

2023년 12월 마지막 주에 일본 오사카에 머무르는 동안 여러 가게들 돌아다녔습니다. 일본에 가면 서점을 꼭 들리는데, 이번에는 오사카 우메다역 근처에 위치한 마루젠&준쿠도를 방문했습니다.

[그림] 마루젠&준코도 서점 모습 및 위치

*이미지 출처 : 제12회 Asian Book Fair 페이지
서점까지 거리 : 우메다역에서 5분 이내 거리

2. 서점 둘러보기

이곳은 1층부터 6층까지 전 층이 모두 서점입니다. 정말 정직하게 “책”으로 꽉찬 곳입니다. 일본의 서점 중에서 아마 제일 잘 알려진 서점은 “츠타야”일 것인데요. 베스트셀러나, 잡지 등을 찾는다면 “타츠야”서점이 좋겠지만, 전문서적이나 전공 책을 본다면 마루젠&준쿠도 서점을 추천드립니다.

[사진] 층별 안내도

웬만한 대학교 도서관 보다 큰 규모라서 매우 놀랐습니다. 저는 1층, 3층, 5층, 7층을 둘러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재테크”에 대한 책이 연초에 인기가 많습니다. 투자금, 자본금이 없어도 돈을 벌 수 있는 8가지 방법이라는 책인데, 투자철학이나 생활습관 등을 바꾸는 자기계발서에 더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사진] 재테크 관련 서적 (신간, 화제(베스트셀러) 코너)

컴퓨터 서적이 있는 6층에서 제일 시간을 오래 보냈습니다. 컴퓨터 관련 도서는 잡지부터 전문서적, 교과서 까지 정리가 꽤 잘돼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예전에는 HOWPC, PCLINE. PC사랑과 같은 컴퓨터 잡지가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smartPC사랑(구 PC사랑)만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일본은 “책”을 사서 보는 사람이 많다보니, OS에 따라서 리눅스, 맥, 윈도우 등으로 분류하고, 또 아이폰 및 아이패드 전용 잡지. 유투버 전용 잡지 등 더 저변이 넓어진 것 같이 보입니다.

[사진] 컴퓨터 전문 잡지 코너

[사진] 컴퓨터 전문 잡지 코너

[사진] 컴퓨터 전문 잡지 코너

일본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은지 AWS 서적은 난이도 별로 잘 구분됐습니다. MS AUZRE도 없진 않았지만 한 개 섹션을 차지할 정도로 책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ZOOM, ChatGPT등에 대한 책도 잡지 코너에 있었습니다.

[사진] 컴퓨터 전문 잡지 코너 : ChatGPT 코너

인공지능에 대한 책은 기계학습, 딥러닝 등에 대한 기술에 대한 이론서, 실습서적, 그리고 따라해 볼 수 있는 Cookbook 등 꽤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습니다. ChatGPT는 활용법을 다룬 책이 꽤 많았습니다. 100% 아니라 120% 활용법이라는 표현을 쓴 게 눈에 띄는군요. 파이썬에서 ChatGPT를 활용한 책은 다소 난이도가 높은 책이라 별도 섹션에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ChatGPT의 원리, 기술 등을 다룬 책이 함께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스테블 디퓨전 등 다른 생성형 AI를 다룬 책과 Langchain에 대한 책들이 있었습니다.

[사진] 생성형 인공지능 코너

[사진] 인공지능 코너

2시간 정도 서점을 둘러봤고, 책을 여러 권 구매했습니다. 도서 가격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책도 tax-refund가 된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책은 면세인데, 일본은 책에도 소비세가 붙는 군요. 구매한 책은 인공지능 관련 서적이 6권, 미래 트렌드에 대한 책 2권, 그리고 대학원에 대한 안내서 1권입니다. 총 14,498엔이 나왔습니다. 일본어 책은 예전에 근무했던 매일경제신문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자주 봤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정독은 다소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진] 영수증 및 구매한 도서(인공지능 관련 서적)

[사진] 구매한 도서들(대학원 편람 및 2024년 예측 시리즈)

A.I모델에 대한 수학적 접근을 주로 다룬 책을 구매했습니다. 시각화가 매우 잘 돼 있습니다. 특히 도해식으로 어려운 개념 들을 자세히 설명한 점이 맘에 듭니다. 물고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OREILLY의 인공지능 책이 쉽 긴하지만, 가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중간 중간에 건너 뛴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ookbook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실습해 보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Teaching을 위한 참고서나 학교 정규 교재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매한 책들에 대한 Review는 다음 번에 정리해봐야겠습니다.

3. 일본의 전망 예측 보고서

매년 말이면,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새해의 트렌드나 향후 경제 전망을 예측한 책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일단 책 2건을 담았습니다 책을 살펴 보니, 일단 책의 구성이 매우 자세하고, 또 “광고”지면이 거의 없습니다.

책의 제목은 2024 대예측, 총예측으로 거의 비슷하지만, 2024년도 에 대해 월별로 “주요 트렌드” 구분한 방식, 그리고 각 카테코리(경제, 국제정세 등) 별로 주요 이슈를 구분한 방식으로 구성이 달랐습니다.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주요 토픽

3-1. 일본의 “금리” 토픽 : 금리의 부활

일본은 현재 저금리 입니다. 아래 사진은 일본 은행의 시판 금리 사진을 찍은 겁니다. 물론 이 금리는 예금 금리이지만, 0%대 금리라니 놀랍습니다.

[사진] 일본의 예금 금리 (2023년 12월 말 현재)

이런 “저금리” 기조가 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 버블경제일 때의 고금리와 그리고 아베노믹스 등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던 시기, 그리고 최근의 금리 인상의 모습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현했습니다.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금리 인상 효과를 “대비”를 이루게 구성했습니다. 실제 일본의 순자산 분포를 보면 40대 이하는 주택 대출 등으로 인한 순부채 부담이 큰 세대입니다. 반면, 60대 이상은 순자산이 늘어나는 세대입니다.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 금리 토픽

3-2. 국제 정세

국제 정세 사진을 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부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 중국-러시아의 연대, 그리고 미국 국내의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이슈 등에 대해서 만화로 보기 쉽게 표현했습니다.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 국제 관계

3-3. 한반도 이슈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4월 선거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여,야당에 “암반” 으로 비유하는 지지층이 있지만 중도층이 많다는 의견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습니다. 북한은 무력도발에 대한 이슈가 있군요.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 한국, 북한 토픽

3-4. 인공지능 기술 이슈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AI시대의 “영어술”이라는 표현이 꽤 신선했습니다. 프롬프트에 명령어를 입력하는데 “영어”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음 섹션에서는 인공지능이라고 하지 않고 생성AI라는 표현과 함께 포스트(Post) ChatGPT 이후의 기업, 비즈니스가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인터뷰가 실려있었습니다.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 인공지능 토픽(영어술)

[사진] 일본의 2024년 전망 예측 보고서 잡지 : 인공지능 전망

4.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대학원 편람”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능 시험 이후에는 각 대학에 대한 입시전략 등을 소개한 책자가 있는데요. 일본은 대학원 버전이 있습니다. “사회인”일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첫 페이지가 MBA로 유명한 히토쓰바시대학 광고가 나옵니다. 책의 구성은 전문가 컬럼, 대학원 생활 및 예산, 대학원 졸업자(재학생) 인터뷰, 대학원 편람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광고 지면 및 목차

첫 섹션은 대학원 진학에 필요성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유명 TV 프로듀서 겸 유튜터에 대한 인터뷰입니다. 자신의 캐리어에 대한 과거의 고민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이 2개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인데 결론은 “둘다 한다”. 입니다. 23세에는 “동경”인가 “수행”인가를 고민하고, 37세에는 “현장직”인가 “관리직”인가 그리고 운전(계속 기업에 남아서 직책이 바뀌는 것으로 보입니다)인가, “기업”(기업을 일으킨다로 봐서는 창업을 보입니다.)인가에 대한 것이군요. 계속해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도전하고 공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전문가 인터뷰

그 다음에는 대학원에 대한 소개 및 대학원 재학생(졸업생)에 대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일본의 대기업 뿐만 아니라 연구소, 기관, 중견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인터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회문제” “국제 보건” 등 평소 관심사항에 대해서 보다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인터뷰가 인상적입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졸업생(재학생) 인터뷰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졸업생(재학생) 인터뷰

그리고 직장인이 대학원에 입학할 때는 과연 “시간”적으로 가능할지 그리고 학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겠죠? 그래서 대표적인 3인의 프로필을 만들고, 각자의 시간표를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직장인 학생 일주일 일과표

대학원 학비는 2년 기준으로 300만엔(약3000만원)입니다. 그런데 다양한 보조금( 장학금) 제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약 112만엔(약 1100만원) 정도 되는데 교육 훈련비로 학생 계좌에 입금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학비 및 지원(보조금) 소개

마지막은 대학원에 대한 편람입니다. 자세하게 모집학과, 학교위치 등이 나와있습니다. 학교 및 학과의 특징 및 장학제도 등이 설명돼 있습니다. 특이하게 모두 QR코드가 있습니다. 

[사진] 사회인을 위한 대학원 편람 : 대학원 입학 정보 요약


다음 번에는 구매한 인공지능 책에 대해서 리뷰해 보도록하겠습니다.

P.S 구매한 책에 대해서만 책의 내용을 사진 촬영했습니다.

Comments

“일본_오사카_투어_서점” 글의 댓글 2개

  1. 파르마 아바타
    파르마

    타츠야가 아니라 츠타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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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ngsun ahn 아바타

      앗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일본 가서도 타츠야(?), 츠타야, 도토루커피, 토토루커피(?) 말이 자주 헛나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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