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 역시 급등, 급락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큰” 변동성은 암호화폐를 “화폐”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암호화폐는 특성 상 채권, 주식 등 기존의 증권으로 편입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초자산이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에 편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기존 암호화폐를 다루는 대부분의 방식은 차트 분석 등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이 많았습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 주가 데이터와 거래량 등의 기술적 지표를 사용하여 주가의 패턴과 동향을 파악합니다. 이동평균선 분석, RSI(상대강도지수) 및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분석 등이 대표적입니다.
통계적 분석(Statistical Analysis)은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움직임을 이와 관련된 통계적인 패턴과 규칙으로 설명하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계적 분석은 주가 데이터의 분포, 변동성, 상관관계, 회귀분석 등의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주가의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합니다. Y(Output), X(input)의 개념을 이용해 수학적인 모델을 사용하거나, 통계학적인 개념으로 Y(종속변수)와 X(독립변수)로 현상을 파악함으로써,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 분석은 암호화폐 중에 하나인 비트코인의 가격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했습니다.
1)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은 자체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금융 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특히 제로(0)수준의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조치는 투자 수요를 자극. 그 결과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3)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4개의 기간으로 나누고, 각 기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변화 및 변화 요인을 살펴보았습니다.
4) 전 기간에 대해서 평균을 중심으로 정규분포와 비슷한 종(Bell)형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확장적 금융, 재정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 했던 (2020.03.15~2022.03.17) 때, 가장 큰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5)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95% 수준에서 신뢰구간을 설정했는데, 3기는 1기와 함께 신뢰구간 하한 선이 0%를 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즉 평균 수익률이 양(+) 값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요약하면 비트코인은 주식, 채권과 같은 투자자산과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으며, 외부 경제 요인(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한다면 비트코인을 기존 자산과 결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주식, 채권 등과 같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암호화폐를 테마로 한 ETF가 운용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출시 허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1. 펜데믹 이전 이후 비교

지난 2019년 말 부터 지속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서 주요 통화의 가치 하락과 금융 시장의 불안을 야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경제 활동의 제한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국경을 폐쇄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국가도 있었습니다. 팬데믹과 함께 이러한 조치 등을 경제활동의 둔화, 소비 위축을 야기 했습니다. 여행 및 서비스업과 같이 전년 대비 90% 이상 매출이 감소한 섹터도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2자릿수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국가들도 나타났습니다.
[그림01-1] 미국 기준금리 및 국공채 금리 추이(2012년 부터 2023년 6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융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는 금융 정책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습니다. 2020년 3월에는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추었고, 추가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런 조치는 신용 조달을 돕고 경제 활동을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Fed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하였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으며, 2022년 부터 금리 인상을 잇따라 시행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많이 풀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역대 급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림01-2] 미국 물가상승률 추이

이상을 정리하면, 코로나19의 상황에서 미국은 경제 침체와 금융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낮추었습니다. 그 이후로 실업률이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는 등 점차 경기가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미 연준(Feb)는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습니다.
[그림01-3] 미국 변동성 지수 및 주가지수 추이


한편, 이 시기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2018년도에 정점을 지난 이후로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와 그 뒤에 온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통화 가치 하락과 금융 시장의 불안을 야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를 비롯한 대체 자산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암호화폐는 중앙 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운영되는 분산형 통화로서, 경제적 불안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 받으면서 2018년 이래로 최고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그림02] 비트코인 가격 추이

2.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른 기간 구분
기준금리는 주로 중앙 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반면, 암호화폐는 중앙 은행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산형 통화입니다.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의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금융 시장의 불안에 대응하고자,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암호 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컸었습니다. 제로(0)수준의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조치는 투자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본 분석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4개의 기간으로 나누고, 각 기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변화 및 변화 요인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표01>은 각 기간에 대한 설명입니다.
<표01> 미국 기준금리 변화에 따른 분석 기간 설정

1기 (Time Zone 01)는 2015년 12월 17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기준금리를 0.50%에서 2.50%로 인상됐던 시기입니다. 2기 (Time Zone 02)는 2019년 7월 31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로 기준금리가 2.50%에서 1.25%로 낮아졌습니다.
3기 (Time Zone 03)는 2020년 3월 15일부터 2022년 3월 17일까지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실시한 시기입니다. 이 때 기준금리는 1.25%에서 0.25%로 낮아졌으며, 상당 기간 사실 상 제로(0)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4기(Time Zone 04)는 2022년 3월 17일부터 2023년 6월 5일까지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는 0.25%에서 5.25%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그림03] 미국 기준금리 및 비트코인 가격 추이

위 [그림03]은 기준금리와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를 기간 별로 나눈 것입니다. 이 시기의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1기(Time Zone 01)의 평균 가격은 4,367달러였으며, 최솟값은 약 364달러, 최대값은 약 19,497달러였습니다. 2기(Time Zone 02)의 평균 가격은 약 8,850달러로 1기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최솟값은 4,970달러 최대 값은 11,966달러였습니다. 그리고 표준편차는 1,292달러로 4기간 중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3기(Time Zone 03)의 평균 가격은 32,513달러, 최소 값은 5,014달러, 최대값은 67,566달러, 표준 편차는 18,645달러로 모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4기((Time Zone 04)의 평균 가격은 24,988달러, 최솟값은 15,787달러, 최대값은 47,4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리하면 제로(0) 기준금리 수준에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대의 가격을 기록했으며, 변동성(표준편차)도 이 시기에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표02> 기간 별 비트코인 가격 변화 (단위 : 달러)

3. 통계적 방법에 따른 성과 분석
3-1 수익률 기준 분석
본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의 일일 종가(Close Price)를 기준으로 가격을 분석했습니다. 데이터는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통계적인 분석을 위해 가격을 수익률(변화율) 기준으로 변환해서 사용했습니다. 수익률 분석은 시계열 데이터의 변화율을 분석한 것으로, 수익률(r)은 아래 <식>과 같이 특정 기간 동안의 가격(P) 변화를 백분율로 표현한 값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수익률 계산 : 전날 가격 변화율 기준

원자료의 상대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수익률 분석은 주식, 채권, 환율 등의 금융 자산의 성과를 평가하고, 투자 전략,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 널리 활용됩니다. 전통적으로 수익률의 분포, 변동성, 상관관계, 통계적 검증, 리스크-수익 관계 등을 다루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분석을 하는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그림04]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 종가(Close Price) 기준

<표03> 주요 통계량 : 종가 기준 (단위 : 달러)

종가 기준으로 분석 기간 중에 데이터셋에는 2727개의 비트코인 가격 관측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균 가격은 약 15,658달러이며, 표준편차는 약 16,303달러입니다. 최소 가격은 364달러이고, 첫번째 사분위 집단(25%)의 경계 값은 3,857달러, 중앙값(50%)은 9,123.41 달러, 세번째 사분위 집단(75%)의 경계 값은 22,804달러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은 67,566달러입니다.
[그림05]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 : 수익률(전일 대비 종가 변화율) 기준

<표04> 주요 통계량 : 수익률(전일 대비 가격 변동률) 기준

수익률(전일 대비 가격 변동률)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데이터셋은 종가 기준 보다 1개 적은 2726개의 관측치가 있습니다. 이는 수익률 변환 시 제일 첫 데이터는 분석 기간 이전인 12월 17일의 전일 대비 가격 변화율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의 평균은 0.22%이고, 표준편차는 3.81%입니다. 최솟값은 -37.16%, 최대값은 25.24%입니다. S&P500 지수와 4분위 집단(0~25%, 25~50%, 50~75%, 75~100%)의 값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비트코인 수익률의 구간 별 값을 살펴보면 첫 사분위(25%)에 해당하는 수익률 경계값은 -1.33%, 중간값(50%에 )은 0.17% , 세 번째 사분위(75%)의 경계값은 1.76%입니다. S&P500지수와 비교해 보면 비트코인 수익률이 범위(최대값-최소값)와 각 사분위 집단의 경계 값 범위가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06-01] 비교 미국 시장지수 수익률

[그림06-02] 비트코인 수익률 4분위 값

비트코인 수익률 기준으로 최대 값은 2017년 12월 7일에 기록한 25.24%였습니다. 2017년에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주목 받던 시기였습니다. 2017년 초에 우리 돈 100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2018년에는 2500만원을 돌파하더니, 2일 만에 1500만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단기에 이렇게 큰 변동성을 보인 자산은 흔지않았기 때문에 투자자 뿐 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가장 낮은 수익률은 -37.16%로 12월 7일(미국시간으로 12월 6일)에 기록했으며, 이 날은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선언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3-2 수익률 분포의 특징 : 정규분포
아래 [그림]들은 각각 수익률의 히스토그램과 수익률 빈도 그래프를 나타낸 것입니다. 2개의 그래프를 보면 통계학의 “정규분포”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비트코인 수익률이 정규분포에 가깝다는 것인데, 이를 해석 하면 비트코인 수익률(전일 대비 가격 변동률)은 분포가 대체로 대칭적이고 평균 주변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를 통계학의 중심극한정리(Central Limit Theorem, CLT)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수익률은 매일 발생하는 변동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변동성은 그 크기와 그 크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따라 결정 되는 확률 변수(Random Variable)입니다.
[그림07] 비트코인의 수익률 분포(히스토그램)

[그림08] 비트코인의 수익률 분포(빈도 기준)

확률변수는 어떠한 결과 값이 이러한 결과 값이 나올 확률이 결합된 형태로,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즉석 복권 뒷면에 있는 당첨 확률 정보입니다. 아래 <표05>는 비트코인 수익률 분포 표입니다. 전일 대비 16% 이상 폭등이나 -20% 넘게 폭락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할 정도로 매우 낮지만, 어제 대비 2%, -3%와 같이 -4% 에서 4% 구간 내에서 움직일 확률은 70%가 넘습니다.
만약, 현재가 2023년 3월 4일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3월 5일의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예상한다면, 즉 오늘 대비 몇%나 오르고 떨어질지는 아래의 확률 분포표를 보고 예상해 볼 수 있겠죠? 그리고 3월 7일의 가격 변화(수익률)를 예상해보더라도 아래의 확률 분포표를 보고 전망해 볼 수 있겠죠? 즉, 수익률의 확률 변수가 동일한 분포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평균 수익률 만큼 변화한다고 예상하고, 이를 통계학에서는 기대값이라고 부릅니다.)
<표05> 수익률의 확률 분포표

물론 위 <표>의 확률 분포는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 확률분포표 만을 가지고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상황이 과거의 상황과 동일하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수익률을 “정규분포”와 따를까요? 정규분포에 따르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확률변수의 독립성과 동일성 충족 여부를 테스트해 봐야 합니다.
확률 변수의 독립성을 검증하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만, 여기서는 오늘(t기)와 어제(t-1)의 수익률 간의 관계로 검증하고자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오늘과 어제의 비트코인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에 수렴합니다. 즉, 오늘과 어제 비트코인 수익률 사이에 선형 상관 관계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해석하면 비트코인 수익률은 독립적인 확률분포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림09] 비트코인의 수익률 간 산점도와 상관계수

위에서는 오늘과 어제의 수익률 간의 관계에 대한 독립성 여부만 따졌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2일전, 3일전, 그리고 3일전과 5일 전과 같이 독립성 여부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매우 많습니다. 즉, 독립성을 검정할 수익률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따라서 상관 관계를 따져볼 대상이 달라집니다.
이 외에도 다른 투자 자산이 비트코인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편의 상 이를 외부 요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외부 요인에는 일일 국공채 금리, S&P지수, 비트코인 관련 뉴스 등 수 많은 변수가 포함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독립성을 충족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검증을 해야합니다. 여기서는 편의상 가장 간단하게 비트코인 오늘과 어제의 수익률에 대한 독립성 여부만 따져보았습니다.
4. 기간 분석
아래 <표>는 각 기간 동안의 비트코인 수익률의 기초 통계 정보를 나타낸 것입니다. 각 기간의 수익률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기간 별로는 코로나19 이후 확장적 금융, 재정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 했던 Time Zone 03기(2020.03.15~2022.03.17)의 평균 수익률은 3.48%로 가장 큰 값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은 각 기간의 주요 통계량을 정리한 것입니다.
- Time Zone 01: 평균 수익률은 0.31%이며, 중간값은 0.24%입니다. 최솟값은 -18.74%이고, 최대값은 25.24%입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4.03%입니다.
- Time Zone 02: 평균 수익률은 -1.873%이며, 중간값은 -1.95%입니다. 최솟값은 -37.16%이고, 최대값은 15.57%입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3.93%입니다.
- Time Zone 03: 평균 수익률은 3.48%이며, 중간값은 2.41%입니다. 최솟값은 -13.76%이고, 최대값은 18.74%입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3.79%입니다.
- Time Zone 04: 평균 수익률은 0.04%이며, 중간값은 -0.08%입니다. 최솟값은 -15.97%이고, 최대값은 10.74%입니다.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3.01%입니다.
<표06> 기간 별 비트코인 수익률 변화 (전일 대비 종가 가격 변화율 기준)

아래 [그림]은 비트코인 수익률를 히스토그램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전 기간에 대해서 평균을 중심으로 종(Bell)형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표>에 따르면 확장적 금융, 재정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 했던 Time Zone 03기(2020.03.15~2022.03.17) 때, 가장 큰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이 시기의 주가 수익률 분포를 보면 다른 기간에 비해 0% 이상의 수익률을 얻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10] 비트코인의 수익률 히스토그램 : 기간별 비교


아래 [그림]은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간 별로 비교한 것입니다. 4기간의 50%(중간 값)에 해당하는 값은 -0.08% 부터 2.41%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그래프로 보면 중간 값은 기간 별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 기간 별로 범위(최대값-최소값)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2기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인한 가격 급락 때문에 마치 이상값(Outlier)처럼 보입니다. 이 값을 제외할 경우에는 1기가 제일 범위가 컸으며, 그 다음은 3기로 나타났습니다.
[그림11] 비트코인 수익률 4분위 값 : 기간별 비교

5. 요약 및 결론
비트토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는 중앙 은행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산형 통화입니다. 즉,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은 암호화폐 시장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과 금융 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컸습니다. 특히 제로(0)수준의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 조치는 투자 수요를 자극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본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4개의 기간으로 나누고, 각 기간 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변화 및 변화 요인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했습니다.
전 기간에 대해서 평균을 중심으로 종(Bell)형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 에 따르면 확장적 금융, 재정 정책을 강력하게 실시 했던 Time Zone 03기(2020.03.15~2022.03.17) 때, 가장 큰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시기의 주가 수익률 분포를 보면 2기와 4기에 0% 이상의 수익률을 얻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95% 수준에서 신뢰구간을 설정했는데, 3기는 1기와 함께 신뢰구간 하한선이 0%를 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즉 평균 수익률이 양(+) 값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림12] 비트코인의 수익률 히스토그램 : 기간 별 비교

본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비트코인 가격 변화 및 변화 요인을 통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존의 기술적인 분석이 아닌 통계적인 방법을 적용했으며, 기준금리 정책, 코로나19 등의 대외적인 여건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주식, 채권 시장과 다르게 중앙 거래소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격도 여러 거래소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장 마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종가(close price)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분석 보고서에서 종가는 해당 일자의 24:00가격을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암호화폐 특성 상 초, 분 단위의 짧은 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급등, 급락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보다 정교한 분석을 위해서는 가격 데이터의 주기를 시간, 분 단위로 설정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연구에서도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 분 단위, 초 단위 등의 가격 데이터로 분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외적인 변수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의 무역 분쟁 등과 같은 정치적인 요인을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석유, 금, 은 등의 원자재 가격 등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대체 투자 자산의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다음 분석에서는 각 기간 별로 경제, 금융의 구조적인 펀더멘털의 변화가 있었는지를 독립 표본에 대한 평균 검정, Chow-Test 등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Reon Ahn (sangsun.ahn@m-robo.com)
Last updated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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