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푸드테크에 대해서 정리했습니다.
1)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배달앱 이용이 저조합니다.
2)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의 배민페이나 동남아시아 Grab의 Grab pay와 같은 “간편 결제”가 들어갈 여지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Summary]
1. 우즈베키스탄의 배달 앱은 기사가 “도보” 로 배달하는 구조.
2.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배달 앱의 사용은 한국, 태국 등에 비해 활발하지 않음
3. 프렌차이즈 가게들은 배달 앱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음
4. 음식 뿐 만 아니라 장보기, 기타 물품 배달 대행까지 지원
5. 함께 주문하기 등과 같은 배달 수수료 절감 방법이 있음
[사진] 음식 배달 대기 중인 기사

#1 배달 앱 서비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비대면”입니다. 특히 음식 배달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됐습니다. 2022년에는 태국의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엔 우즈베키스탄의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배달앱)을 살펴 보도록하겠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배달앱은 Express 24입니다. 다운로드 숫자가 50만명으로 우즈벡 인구(3000만명)을 고려한다면 의외로 적은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포스팅 글 말미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림]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배달앱 : Express 24

앱 자체는 우리나라의 배달 앱과 비슷했습니다. 아직 까지는 입점한 업체 수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배달 앱의 경우 많은 프렌차이즈가 입점해 있어서 음식 카테고리나 메뉴가 다양한 편입니다. 일단 화면 구성은 “베스트 숍”이 가장 상위에 있습니다. 그 뒤로 일반 가게, 식당 등이 나오는 순서입니다. 음식 주문 외에 “장 보기” “생활용품 사기” 등이 가능한 “배달” 서비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 Express 24 화면 구성

언어는 우즈베크어, 러시아어, 그리고 영어가 지원됩니다. 그런데 영어가 지원된다 하더라도 음식점 상호나, 메뉴 등은 우즈베크어로 나옵니다. 영어로 지원되는 부분은 앱의 메뉴, 즉 결제, 탐색, 개인 설정 등입니다.
[그림] Express 24 앱 언어 설정 화면

2023년 2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이 들어와 있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KFC가 입점한 상태입니다. 우리로 치면 동네 유명한 식당과 함께 KFC, 그리고 Bon!(우즈벡 프렌차이즈 커피숍) 등이 현재 입점해 있습니다.
[사진] Express 24로 배달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식당

[영상]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배달앱 실제 영상 : Express 24
현재는 친구 추가 프로모션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 초대를 하면 15,000숨(우리돈 1300원 정도)의 포인트를 준다고 합니다. 15,000숨은 대략 1회 배달비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그림] Express 24 프로모션 이벤트(친구초대)

음식을 장바구니에 넣는 기능은 당연히 있습니다. 또한 결제 옵션도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현금을 선택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음식 선택 시 보이는 화면입니다. Together Order라는 메뉴가 있는데, 여러 명이 주문할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점심 주문 시 나는 치킨 햄버거를 주문하고, 다른 동료는 내가 주문한 가게에서 치즈 버거를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달비를 아낄 수 있겠죠.
[그림] Express 24 프로모션 이벤트(친구 초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최소 주문 금액이 있습니다. 여기는 15000숨입니다. 15000숨이면 배달비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최소한 배달비 이상의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을 배달을 완료하면 이제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주문접수 -> 음식 준비 -> 배달 -> 배달 완료 이렇게 4단계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다만 배달 시작 시 현재 배달기사가 어디있는지 표시돼지는 않는군요. 또한 도착 시간이 나와 있지 않아서 이점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림] Express 24 주문 완료(음식 준비 화면)



음식점의 위치가 호텔 기준으로 대충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그래서 배송시작됐다는 메세지를 온 지 3분 후에 로비로 나왔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니 배달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걸어오셨더군요. 배달비 포함해서 53,000숨(우리돈 약 5500원) 정도 나왔습니다. 포장이 잘 돼서 왔습니다.
[사진] 걸어서 온 배달 기사님

[사진] 주문한 음식과 영수증


모든 앱에서 그러하든 배달 만족도를 물어봅니다. 맛이나 배달 속도 등은 충분히 만족하지만 같이 오는 일회용 “수저”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마감(?)이 잘 안돼 있어 우리나라의 일회용 수저와 다르게 울퉁불퉁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진] 마감이 잘 안된 일회용 수저

#2 배달앱 후기
음식 값을 기준으로 볼 때, 보통 식사 메뉴 1개당 30,000숨을 가정한다면, 배달비는 약 50% 정도됩니다. 음식 값의 절반 정도가 배달비인 셈이죠. 이 때문에 호텔의 많은 손님들은 주로 직접 음식점에 전화해서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호텔 스텝에게 물어보니 배달비 부담으로 대체로 음식점에 직접 전화해서 주문한다고 합니다.
호텔 손님(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아래의 가게처럼 피자+햄버거+소세지+핫도그+각종 튀김까지 여러 음식을 24시간 주문 받는 “근처에 있는” 식당에 주로 주문했습니다. 단, 이렇게 주문을 하려면 직접 전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우즈벡어” “러시아”어를 원활하게 해야겠지요?
따라서 배달앱은 “돈이 좀 많은 사람” 또는 “외국인” 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진] 배달 전단지


두번째로 궁굼한 점은 배달기사 대부분이 자전거나 도보로 배달을 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현재가 겨울이기 때문에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다르게 오토바이로 배달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또한 도로 사정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사진] 도보로 배달 중인 Express24 기사

아래 [사진] 처럼 아스팔트가 깨진 부분이 많고 배수 또한 잘되지 않아 눈이나 비가 온다면 길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오토바이는 무리겠죠?
[사진] 많이 손상된 아스팔트 도로

[사진] 배수가 잘 안되는 도로 및 인도

다음 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마트” 와 “유통”에 대해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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