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의 태국 – 한류 제품 진짜 잘 팔리고 있을까? Part#1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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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출하고 있는 한글이 쓰여진 한국불닭맛 라면



#1 코로나19 시대의 수출 효자 상품 : 라면

“한국 라면 해외에서 없어서 못 판다! “ 아래 이미지처럼 해외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인기가 높다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이번에는 태국의 편의점, 마트 등을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라면, 과자, 농산물 등 식품을 찾아보고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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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기 있는 우리나라 라면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화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2021년 기준으로 6억 7441만 불로 최근 5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라면은 우리나라 상위 수출 품목(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에 들지는 못했지만 코로나 이후 수출량이 크게 늘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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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수출금액(단위 : 1000달러), 농식품 수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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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수출금액(단위 : 톤), 농식품 수출 정보

우리나라 라면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일본입니다. 태국의 경우 2020년에 라면 주요 수출국 TOP5에 진입했으며, 2021년에도 TOP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국 라면 수출금액은 2961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355억원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 상위 5개국 수출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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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년 라면 수출국 상위 5개국 수출금액(천달러) 수출량(톤), 농식품수출정보(2022년)

2021년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 상위 5개국 비중(금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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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수출정보(2022년) 참고, https://m.kati.net/product/basisInfo.do?lcdCode=MD16



#2 태국의 마트 탐방 : 대형마트

제가 현재 머물고 있는 에까마이(ekamai)는 회사, 대사관, 외국인 거주지 등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대형마트도 여러 곳 있고, 얼마 전에는 일본의 돈키호테가 오픈하기도 한 곳입니다. 근처 스타벅스에 가면 비즈니스 미팅이나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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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마이 지도

https://goo.gl/maps/xBfonhWDMyu54Q3k8

오늘은 BigC마트를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태국의 대형마크 top3를 꼽으로하고 하면 우선 Top Market이 있습니다. 태국의 백화점으로 유명한 센트럴 백화점 그룹 소속의 슈퍼마켓입니다. 백화점 지하나 1층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규모가 다소 작은(?) 미니 마켓도 오픈하고 있어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더몰 백회점 소속의 Gourmet Market도 유명합니다. 다만 여기는 TOP MART에 비해서 비싼 제품이나 수입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Big C는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입습니다. 위 2곳에 비해서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필품을 파는 곳으로 태국 현지인들이 자주 사는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Tesco Lotus나 Makro가 있습니다.

ร้าน ยอดนิยม ใน บิ๊กซี ซูเปอร์เซ็นเตอร์ เอกมัย - Wongnai
BigC마트 (이미지 출처 : https://www.wongnai.com)

언론에서 우리나라 라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가 종종 나왔었죠? 역시 면 코너에 가니까 쉽게 우리나라 라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우리나라의 불닭볶음면 전용 판매 코너가 있더군요. 눈에 확 띠는 디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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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가판대

이제 우리나라 라면과 경쟁하는 라면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라면 코너를 둘러보겠습니다. 우선 봉지 라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간단히 보면 태국 현지의 라면, 일본의 라면, 우리나라 라면의 3파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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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라면 코너

태국의 대표적인 라면 브랜드는 마마(MaMa)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와이와이(WaiWai), 얌얌( YumYum)이 있습니다. 우선 태국 브랜드의 라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어를 몰라도 눈에 바로 확 들어오는 OK! OK라면입니다. 아래 사진 처럼 여러 맛이 있는데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우선 가격은 1봉지 당 15바트로 우리돈으로 500~600원 사이입니다. 우리나라 라면에 비해 크기는 작습니다. 대략 85g정도로 우리나라 라면이 대체로 120g정도임을 감안하면 3/4정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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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의 OK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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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라면 4봉지 세트 (개 당 85g)



OK라면보다 싼 라면도 여러 개있었습니다. 아래 라면은 무려 10개에 53바트입니다. 개당 5.3바트이니 우리 돈으로 약 190원 정도 되겠습니다. 10봉지 40바트 대 라면도 있습니다. 다만 80g보다 작은 60g입니다. 우리나라 라면의 절반 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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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브랜드 라면 (10개 봉지 53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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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브랜드 라면 (10개 봉지 48바트)



이번에는 우리나라 라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불닭볶음면 뿐 만 아니라 삼양라면, 너구리, 신라면 모두 있습니다. 볶음면 계열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라면 1개 가격이 40바트가 넘어갑니다.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는 가격과 거의 비슷하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라면은 120g 기준이기 때문에 태국 현지 라면과 체급(?)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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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브랜드 라면들

우리나라 라면은 120g으로 태국 라면에 비해서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양을 감안해서 태국의 라면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실제로 40바트가 대부분 넘어 가는데요. 태국에서 40바트면 어느정도 금액일까요?

너무 질문이 막연하기 때문에 질문을 바꿔서 “40바트로 라면 말고 뭘 먹을 수 있을까?”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지 분들이 자주 드시는 아침 메뉴입니다. 가격은 40바트로 밥과 삶은 닭고기, 국, 그리고 야채(오이) 이렇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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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의 40바트 아침 메뉴(삶은 닭고기와 밥)

우리나라 라면은 태국 분들 입장에서는 밥 대신 때우는 것이 아니라 밥 보다 비싸게 먹는 특식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양으로 비교해봐도 태국 브랜드 라면에 비해 1.5~2배 정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라면은 태국에서는 “프리미엄” 라면의 위치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불닭볶음면의 브랜드가 아직 강력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후보가 나와야겠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맵지 않은 라면도 나왔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도 못 본 라면인데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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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매운 우리나라 라면

#3 우리나라 라면의 경쟁자 : 일본 라면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 라면의 경쟁하고 있는 일본 라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NISSIN라면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름은 잘 몰라도 아래 컵라면을 보면 바로 아시는 컵누들(Cup Nuddle)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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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IN의 대표 브랜드 라면 : Cup Nuddle

라면 코너의 한쪽은 우리나라 라면이 다른 한 쪽은 일본라면이 있어서 여기서도 “한일전”을 하는 느낌입니다. 우선 일본 라면에서 눈에 띠는 점은 바로 가격과 포장 사이즈입니다. 가격은 태국 브랜드 라면보다는 비싸지만 1봉지에 10~15바트 정도로 하고 있었습니다.

사이즈만 놓고 보면 태국 브랜드 라면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가격은 태국 라면의 1.5~2배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라면과 일본의 라면을 비교해 본다고 한다면 맛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성비로는 우리나라 라면이 다소 불리해 보입니다.

일본 라면이 우리나라 라면과 맛이 동일할 수 있나? 일본 라면 코너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에서 만든 라면인데 한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한국불닭맛” 이라고 써진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불닭볶음면을 겨냥해서 만들었군요.

태국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불닭 볶음면이 비싸고, 양이 많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을 살 것 같습니다. 대체로 태국의 식습관을 보면 적게 자주 먹는 편입니다. 현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 라면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일본 라면에 한글이 써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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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일본 라면은 100g이군요. 우리나라 라면 5개 가격이 185바트인데 비해 일본 라면은 5개 139바트입니다. 즉 우리나라 라면은 600g에 185바트이고, 일본 라면은 500g에 139바트로 g당 단가는 우리나라 라면이 3.24바트, 일본라면이 3.59바트입니다.

태국의 진열대는 아직 우리나라의 대형 마트 처럼 g당 가격, 개 당 가격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한국 라면이나 일본 라면이나 둘 다 태국 라면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가격대비 갯수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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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0g 봉지라면

#4 태국에서 라면 먹기

우리나라에서 밖에서 라면을 먹는 다고 한다면 1 . 분식 집 등 식당에서 먹거나 2.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태국의 여러 식당을 둘러보니 끓인 라면을 파는 가게는 거의 없었습니다.

방콕 시내를 지나가다 보면 현지인 들이 주로 가는 영어 메뉴판이 없는 식당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돼지고기, 닭고기가 들어간 국수가 보통 40바트 정도 합니다. 붉닭볶음면 1봉지 가격이 할인점에서도 50바트가 넘어갑니다. 따라서 가격이나 영양을 생각해 본다면 국수를 선택하는 게 더 합리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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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식당에서 주문한 40바트 짜리 국수

물론 제가 먹은 국수는 국물이 있는 면이기 때문에 볶음면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팟타이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팟타이는 국물이 있는 국수에 비해 다소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불닭 볶음면 보다 저렴한 45~50바트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곁들여 먹거나 해산물, 고기들을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일단 기본적인 팟타이만 놓고 봤을 때 봉지 라면과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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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식당에서 주문한 50바트짜리 팟타이

그러면 이번에는 편의점을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편의점 안에서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여러 편의점을 돌아다녔지만 따로 테이블이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또한 라면 물을 제공하는 설비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편의점에서는 라면 취식은 불가능하고 구입만이 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태국분들은 컵라면을 집에서 먹는 용도로 구입하더군요. 물론 여기서도 우리나라 컵라면이 태국의 컵라면 보다 2~3배 정도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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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편의점의 라면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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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편의점의 라면 진열대

현재 태국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Mama입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약 190억 바트로 우리돈으로 약 6905억원 규모입니다. 아래 링크의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서 라면 부분의 매출액이 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2021년 실적은 2020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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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태국 라면 시장 점유율 (statia 2020년)

https://www.bangkokpost.com/business/1915112/mama-15-surge-in-2020-noodle-market



우리나라가 태국에 라면을 수출하는 규모는 2021년 기준 355억원으로 Mama이 5% 수준입니다. 불닭 볶음면을 시작으로 태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리나라 라면이 태국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 점에서 한국식불닭맛이라는 맛으로 태국 현지 업체의 라면 사이즈로 출시한 일본 라면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위에 본 OK라면 시리즈 중에 하나인데요. 이제 태국 현지의 라면 회사도 “한국 맛”이라고 해서 이제 “한글”이 표기된 라면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원산지”가 한국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장르”가 “한국”이냐가 중요해진 시대가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다음 번에는 태국 마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술”와 “햇반”을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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