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태국에 포탈 사이트를 찾아서 : Truehit와 SANOOK
태국에 진출한 또는 진출을 계획 중인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내용입니다? 쉽게 말해서 태국에도 네이버, 다음 등으 포털이 있느냐 입니다. 우리나라는 뉴스 댓글을 보고 이에 대한 내용을 보고 대략적인 소비자의 반응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처럼 “포털”을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에도 포털이 있습니다. 태국의 포털도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 처럼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까요? 일단 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를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태국의 웹사이트 방문 순위를 집계하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서비스 이름은 Truehit (https://truehits.net)입니다. 브라우져 설정에 다라서 차트가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크롬외에 익스플로러 엣지, 오페라 등을 통해서 접속해 봤습니다.


Truehit 는 태국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통계를 수집하는 서비스입니다. 태국의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의 연구원인 Piya Tantawichian 가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태국 블로그 순위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방문자수가 많은 사이트는 sanook입니다. 우리말로는 사누크가 되는데 현지어로는 조금 다르게 읽힙니다. “누” 발음이 잘 안 들려서 처음에는 잘 못 알아 들었습니다.
sanook은 태국에 기반을 둔 웹 포탈 및 뉴스 웹사이트입니다. 1998년도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2012년 텐센트에 의해서 인수됐습니다. 2016년에는 법인명을 tencent로 변경헀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는데 인수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anook.com
sanook 우리나라의 포탈과 비슷합니다. 가장 상단에 코로나19 현황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sanook화면과 우리나라의 daum과 매일경제 첫 페이지입니다. 우리나라 포탈(다음)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DAUM과 비교해 보면 이미지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또한 글자 텍스트가 비교적 적게 보이는군요. 따라서 DAUM에 비하면 콘텐츠가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한 화면에 보이는 정보량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포탈 보다는 우리나라의 언론 사이트(웹 버전)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sanook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봤습니다. 팔로우 숫자는 367만명이고 좋아요 숫자는 365만명입니다. 포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조선일보가 팔로우 숫자가 52만명, sbs뉴스가 138만명 정도되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sanook을 페북으로도 보고 있군요.




이번에는 모바일 화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보기 위해서 한국어로 번역하기 전과 이후의 화면을 모두 올렸습니다. 첫 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 이미지가 상당이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콘텐츠 중에 복권 정보(당첨번호)와 주가지수가 아닌 금 시세, 유가, 환울 정보가 있는 게 다소 이채로워 보입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주가지수가 제일 위에 있고, 환율이 그 다음에 나올 건데요.
이제 grab에 대해서 뉴스 검색을 해보겠습니다. Grab에 대한 주요 이슈를 보기 위해서 우선 언론에서 grab에 대해서 어떤 기사를 썼는지를 살펴봤습니다. snook에서 grab으로 뉴스 검색을 해봤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뉴스 검색은 무난하게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검색 창 디자인이나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은 google과 비슷해 보이지만, 검색 값을 “이미지” “뉴스” “영상” 등으로 세분화해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제 관심사는 grab의 서비스 중에 배달 서비스이니까, 이번에는 검색어를 grab delivery라고 해서 다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고통분담이나, 라이더, 음식점의 수입 등을 다루는 기사가 많았습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기사에 대한 사람들의 피드백입니다. 검색 결과 가장 위에 있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 내용은 코로나19에 대해서 각 배달 플랫폼들이 실시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포탈에서 댓글의 참여가 상당히 활발하죠. 그리고 댓글에 대한 좋아요, 싫어요 뿐 만 아니라 대 댓글을 통해서 과연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anook의 경우 댓글의 참여가 저조했습니다.



위와 같이 댓글을 남길 수 있는 프로세스는 있었는데요. 다만 참여가 우리나라 포털처럼 활발하지는 못했습니다. 태국에서 각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없을까요?
그래서 또 한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pantip이라는 사이트인데요. 이 사이트는 유명하지만 위의 truehit 순위에서는 빠져 있어서 찾지 못했습니다.
#2 Pantip : 태국에서 VOC(Voice of Customer)를 모아 놓은 곳
태국의 Pantip은 1997년에 개설된 태국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사이트와 가장 유사한 것은 디시인사이드, 루리웹, 보배드립, 뽐뿌 등의 커뮤니티라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첫 화면을 보면 각 이슈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이에 대한 댓글로 의견 내는 구조입니다. 한번 “서울”이라는 방에 들어가서 글을 봤습니다. 소녀시대의 Gee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멤버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글이 있고 답변이 4~5개가 달려있습니다.

1997년에 만든 서비스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도 놀랍지만, 태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No.1이라는 사실이 더욱 신기했습니다.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또 참여자들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antip에서 드디어 제가 원하는 포스팅을 찾았습니다. 배달 플랫폼에 대한 진지한 포스팅입니다. 음식의 배달료 부터 배달시간. 그리고 식당 종사자의 의견까지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여기 있는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보고, 한번 배달 기사 이야기도 한 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Grab의 공유 주방(Grab Kitchen)에서 음식을 배달 시켰습니다. 확실히 기존의 음식점과 차별화된 내용이 있었는데 이것도 다음번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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