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해외 참관기 : Taipei InnoVEX2019 (1일차) 2019.05.29

1. Computex or InnoVEX?

타이페이 InnoVEX 2019를 참가했습니다. 우선 그전에 알아봐야 할 것이 Computex라는 행사입니다. Computex는1981년 부터 개최된 대만의 세계적인 IT전시회입니다. 컴퓨텍스는 타이트라(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와 타이베이 컴퓨터협회(Taipei Computer Association, TCA)가 공동 주관합니다. 대만의 ICT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에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가합니다.

이노벡스(InnoVEX)는 컴퓨텍스의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5월 29~31일까지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저희는 스타트업으로 InnoVEX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서로 같은 곳에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서로 꽤 떨어져 있습니다. 대략적인 느낌은 강남의 코엑스와 일산의 킨텍스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행사규모나 관람객 수도 Computex가 더 많죠. 특히 하드웨어 쪽에 관심 있으신 분은 Computex 방문이 필수라고 합니다.

“택시로 가면 대략 20~30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지하철로도 갈 수 있습니다. 행사 관계자님께 여쭈어 보니 대부분 computex를 방문 한 뒤에 InnoVEX로 오신다고 합니다.
“InnoVEX가 열리는 행사장 앞 포스터입니다. Exclusively 라는 표현을 쓴게 이채롭웠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IR자료 항목으로 본다면 진입장벽이나 독점력 정도로 해석되는데요. “Exclusively” 표현을 보니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확실한 차별화가 더 어울리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2. InnoVEX 국가대항전?

Innovex 2019 는 뭔가 국가 대항전 같은 느낌이 납니다. 국가별로 각 스타트업 부스가 설치되고, 그리고 부스 내에서 피칭을 합니다. 물론 데모데이 처럼 무대가 있는 나라도 있지만, 무대 없이 진짜 바로 관람객 앞에서 피칭하는 곳도 여럿 있습니다. (Q&A가 매우 무서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ㅠㅠ 영어 + 사전에 예상 못한 질문 + 재질문 콤보 등….)

놀랍게도 대만 기업이 아닌 일본 지방 정부 쪽 관계자 분이 오셔서 일본 쪽에 와서 스타트업을 해보라고 홍보하는 장면입니다. 스타트업이 아니라 정부도 이렇게 피칭을 하더군요. 국내 도입이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한번 데모데이나 IR 등에 준하는 것을 직접해보고 “멘붕” 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의 이미지가 “닭”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업체 규모나 수준으로 볼 때는 엄청 강한 “쌈닭” 수준이었습니다.

” 크고 우람한 “닭” 이미지였습니다. 업체를 세어보니 20~30개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A,I 부터 헬스케어, VR/AR, 사물인터넷 등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을 망라한 스타트업 포트폴리오였습니다. 바빠서 오늘은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내일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프랑스관 엤는 개인용 소형 프로젝터라고 합니다. 빔프로젝터와는 다른 작동 방식인 것 같습니다만, 담당자님들이 안보여서 확인을 못했습니다.
” lymphedema, 우리 말로는 림프관련 질환이라고 하는데 , 구체적인 질병 쪽에 대해서 A.I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Quant라고 써있어서 “퀀트”,,,,라는 핀테크 인줄 알고 물어본 무식함을 시전했습니다.ㅠㅠ 아 국가 망신…ㅠㅠ)
“이건 VR/AR 콘텐츠 인것 같습니다. 브로셔나 리플렛은 없고 VR 고글을 체험시키면서 설명하더군요. 내일 한번 용기내서 체험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즉석해서 해외 스타트업 유치를 홍보합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1~2곳이 아니라 여러 엑셀레이터를 소개해 주더군요. 자신감을 넘어 “포스”가 느껴지는 담당자였습니다.

다음에 눈에 들어온 것은 폴란드였습니다. 저희 M-Robo가 있는 한국관 바로 앞이라서 바로 보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5개 정도 되는 스타트업이 있고 가운데는 공간을 많이 배치했습니다. 폴란드 정부 쪽에서 오신 분들이 업체 유치 설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 뒤에 보이는게 한국관입니다” 가운데에 쇼파를 배치하는 최상급의 부스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커피만 있다면 정말 최고였을 겁니다”
“폴란드 관 정면입니다. 가운데 하얀 침대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습니다”
” 이번에 가장 큰 감동을 준 스타트업 부스입니다. 폴란드에서 일본의 기술로 탄생한 숙취해소 솔루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숙취해소 음료가 10개 넘게 있다고 이야기 해주니까 놀라더군요.”
기계 장치등을 진단하는 검사기로 보입니다. 비파괴 검사 장비 인것 같은데 담당자 분이 바쁘셔서 물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사업에 이런 것도 있다니 !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PWC가 대만 내 스타업의 폴란드 진출을 돕는다? 언뜻 생각하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폴란드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글로벌 진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프랑스가 기업 숫자로 압도했다면, 무대로 압도한 곳은 네덜란드였습니다. 여기는 “무대”까지 준비해서 네덜란드 내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축구 경기 처럼 함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부부젤라로 데모데이 시간 알림 벨을 썼습니다.

“아예 미팅 라운지를 만들어서 부스 내에서 미팅을 이뤄지게 만들더군요. 탁상기 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에 다시 놀랐습니다. 그리고 잠깐 쳐다봤는데도 와서 보고 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줬습니다. 여러모로 스케일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 스타트업 관 (클럽리그??)

물론 국가대항전 처럼 모든 부스가 국가별로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각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부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명하거나 어느정도 거래처나 매출이 확보된 스타트업이 많았습니다. 정말 다양한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그 잔디를 여기 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기억하는게 BTS인 것 처럼요. 세계적인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배출되면, 세계로 진출한 여러기업들의 인지도가 올라가겠죠? 물론 사회면은….

4. M-Robo 부스 운영 결과

우선 부스 전략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18년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발, 그리고 불과 1주일 전에 했던 핀테크위크2019 행사를 참가해서 솔직히…. 부스에 사람이 항상 가득할 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냥 이런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ㅠㅠ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press 쪽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부스에서는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라고 소개했지만, 원래 서비스는 기사를 자동으로 쓰는 로봇저널리즘이었죠! 이 부분이 대만 현지에서는 꽤나 신선했다 봅니다. 미디어사에 서비스를 팔 수 있다니 많이 충격을 받으 신것 같습니다. (누차 말하지만 저희 때문에 직장을 잃는 기자 분 보다 보다 더 고급적인 일이 늘어면서 더 고급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시대가 올겁니다!!

대만, 일본 쪽 기자님들이 오셨습니다. 로봇저널리즘 서비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서비스를 본 적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주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일자리(기자)가 사라지나고 물어봐서,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 쪽으로 새로운 일이 늘어날 거라는 희망찬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일 많은게 좋죠….

쉽게 생각하면 “매크로” 처럼 자동화하는 솔루션입니다. 원고 작성부터 송고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5. 이제 찾아 갑니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너무 거만했습니다! 감히 저희를 알고 찾아오다니요! 그래서 각 나라별 부스를 돌면서 감히 우리 부스로 오라고 초대를 했습니다. (저는 자리를 지켜야 해서 팀원들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제가 비주얼적으로 좀 뭔가 있어서 역효과만….)

이번에 활약한 저희 초초초초초 인재 오은택 Developer님 여러모로 리스펙트했습니다. 제가 세상을 잘 못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한 인재죠..ㅠㅠ 중국어, 영어, 프로그래밍, 운동 도대체 못하는게 뭔지…외모도 그렇고… 하하하 누구랑 참 비교되죠!!!
그리고 진짜로 오셨습니다. 대만의 챗봇 업체인데 대만 사업 파트너를 만들 찬스를 가져왓습니다. 서로 기대가 큽니다!

6. 1일차 종료 마무리 : 갑자기 대만 암호화폐 미트업 참가 후기 (차후 연재)

(스포) #소수정예 #한국인 없음 #현지 대만인 없음 #외노자+유학생님 #김치프리미엄(?)

7. 오늘의 MVP

대표 잘못 만나서 생애 가장 빠른 속도로 점심을 해결 중인 엠로보에게는 너무 과분한 인재 오은택님, 김지연님,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ㅠㅠ

항상 완벽한 행사 준비와 세심한 가이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박철 관장님. 오승희 과장님. 한여령 대리님 감사합니다!
경북 창조경제센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번에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백영님 본부장님. 김태규 주임님.

Posted

in

by

Comments

“Start-up 해외 참관기 : Taipei InnoVEX2019 (1일차) 2019.05.29” 글에 댓글 1개

  1. sangsun ahn 아바타

    데이땅(Data Ahn)에서 이 항목을 퍼감.

    좋아요

댓글 남기기